한 손에 모택동어록을 치켜든 군중들의 시위
문화대혁명은
대규모 군중운동의 연속이었다. 한 손에는 모택동어록을 들고 매일같이 문화대혁명을
통한 새로운 사회주의사회의 건설을 부르짖었다. 모든 생산활동은 정지되고 파괴와
비난은 미덕이 되었으며, 전 인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치학습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런 와중에서 신격화된 한 인간의 일거수 일투족은 중국 인민에게 일사분란한
복종과 침묵을 요구했다.
물론 그런 복종과 침묵은 강요된 것만은 아니었다. 당시 중국 인민들은
진실로 모택동의 지시를 따랐고, 그것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가장 유일하고도
빠른 길이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위 사진에서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대규모 군중들은 모택동어록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와 문화대혁명을 지지하였다. 뒤에 보이는 커다란 플랭카드는 "목숨바쳐
모주석을 보위하자"라는 내용이다. 문혁이 한 인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