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날 경남 합천군 대병면 유전리 621 

(지 금은 합천 댐에 수몰되었으나, 만수가 아니면 대부분 그 터가 드러나 보임, 구 유전초등학교 터 옆에)

어 릴적 기억  - 

사 랑방에서 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베개 두개를 나란히 놓고 그 위에 누우니까 꼭 맞았다. 아마 한 2 - 3살쯤이 아닌가.  동네 아저씨들이나 청년들이 사랑방에 놀러 왔을 때, 그 아저씨들  다리 들어올리기 - 무거웠던지..., 벼배기 공상기(탈곡기) 발판에 발놀림을 한번 해볼려다 발판 밑에 내발이 깔려서 얼마나 울었는지,

어 느 날 밤, 사랑방에서 할머니와 자는데, 삽짝 골목길에서 내가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OO야 놀자!” 하고 부르기에 엉급결에 뛰어 나가는 데, 할머니가 내 발을 꽉 잡으며 “어디나가?”, “OO가 불러서 놀러 나가요.” “아무소리 말고 들어와 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게 깜깜한 밤중이 아닌가, 이상하다. 할머니 말을 따라서 그냥 잤다. 다음날 이야기 했더니, “다음에는 불러도 대답도 하지 말고 그냥 자라.” 하신다. 과연 그날 이후 한 사흘 쯤 나를 밤에 계속 불러냈다. 그러나 나는 그냥 잤다. 헛것을 들은 모양이었다. 덕분에 그 이후에도 나는 꿈을 꾸면서도 “이건 꿈이야!” 하고 스스로 깨우치는 놀라운 정신집중력(?)을 키운 것 같다.

여 름 밤, 마당에 모깃불 피고 누워서 밤하늘에 별 구경, 은하수 두 보고 거기서 견우와 직녀 이야기도 듣고 내가 배를 타고 지니 가는 양 천진난만 ... 그러다가 별똥별이 길게 지나가는 걸 보곤 했다. 다음 아침 밥 먹기 전에, 어제 밤에 본 별똥별 가르던 방향으로 밥알을 몇 개 던지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할머니가 일러 주었는데, 항상 아침이면 모든 것을 새까맣게 까먹고는 잊어버리곤 하였다. 그게 그렇게 안되던 걸 보면, .....

시 골에서 뒷산에 소먹이러 다니고, 꼴 베러 다니고, 나물 캐러 다니고, 냇물에서 멱 감기, 비온 후 멱감으며 물건너기 시합하다가 한 30m쯤 떠내려 가다가 몇 번 물먹고 바위에 걸려서 살아났음( - 그때 보낼 수 있었는데 ...) 물고기 잡기, 새총만들기, 담벼락에 나무를 꽂아 놓고는 팽이 만들기, 팽이돌리기, 자치기, 매미잡기, 말총으로 매미고리 만들기( 머리카락은 약함.) 망태지고 꼴베기. 좀 커서는(국민하교 입학전) 지게지고 나무하러 다니기(정말 하기 싫었음.) 어머니 따라서 한 10Km 걸어서 시골 장보는 데 따라 다니기(그 때, 빨갛게 완숙한 토마토를 처음 먹어 본 기억, 지금은 그 터가 합천댐 중심부에 묻혀 있음)

정 월 대보름 할머니가 꼬깔 모자를 쐬워주고는 달님에게 빌어주던 모습 - 정말 못잊음. 그달은 지금도 여전하고 다시 내가 내 손자에게 고깔을 쐬워서 빌어주면서 세세 대대로 우리의 역사와 정신은 흐르겠지....)

    1963 년: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최초의 연도

    사라호 태풍 (1959)을 기억함.  2년후(1961) 엄청난 비로 보리가 다 썩어버린 흉년을 기억함. 그 때 아버지는 과감하게 거의 썩은 보리를 솥에 삶아서 먹은 기억이 있음. 아이들은 괜찮은데 어른들은 설사를 하였다고 함. 

1964.3 월 유전국민하교 입학.

“과 학자의 발자취”라는 책, 그 속에 마담 퀴리의 이야기, 그림

친한 친구들과 헤어져서 4학면 봄(1967.4.12) 부산 성북국민학교로 전학. 하찬수, 허연행.... 배양우... 친구들

삼 국지, 수호지, 서유기, 무협지(서원평이 나오는 비호지), 미야모도 무사시, 자고 가는 저 구름아 .. 반쯤 모르면서 닥치는 대로 읽었음

1968 이른 가을(9월28일)에 할머니가 돌아가심. 할머니의 마지막 눈물을 옆에서 보았으니 임종을 한 셈. 충격. 영원한 이별. 죽음. 인생. 

1969 가을 9월 부산 양정국민학교로 전학. 성무, 철주, 성준

1970 년 03월 동해중학교(온천장) 입학. 친구들, 친구들, 많은 친구들...

1973 년 03월 경남고등학교 입학. 많은 똑똑한 친구들. 재미있는 친구들. 

1976 년 03월 서울대학교 자연계 입학. SA 12반 멋진 친구들. 동원, 화춘.. 그들 덕에 OO여대생들과 몇 번의 고고장 미팅도 하고... 잊지 못할 피아노 전공 E대 여학생... 그녀는 말이 없었다. 그러나 내가 춤추자고 하면 말없이 응했다. 난 그때 그 가슴을 잊을 수 없다. 그리거 그 가슴은 그후로 몇달간 비었다. 너무 허전했다. 아 그리운 사람.... 이름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져 간직하기로 하였다. 왜냐 그녀는 내 쳐다 볼 수 없는 그런 다른 세상의사람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2 학년 때 무터 한번씩 데모, 독재 반대, 민주적 선거로 대통령이 바뀌기를 원하는 열망들... 데모, 감시.도피, 공포, 분노!

그 속에서도 우리의 젊은 꿈은 계속되었다. 구, 환, 송, 욱, (호),

1979. 10. 26 새벽 대통령의 서거, 새벽일 찍 화장실에서 밖에서 서로 하는 이야기를 듣고서 알았을 때, 아, 이제 당분간 학교 안가도 되겠구나... 그게 제일먼저 떠오르더군.  

1980-1982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 재미 있던 자취생 4명의 스토리...

1982.3 - 동아대학교에서 가르치기 시작. 한 길 걷기를 시작함. 기타를 좋아하였던 내반 학생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자... 나는 가슴이 정말 아팠다. 그 이후로 난 학생을 좋아하기가 겁났다. 가슴이 아플까봐. 

1984 년 2학기부터 시작한 자유, 진리, 정의에 대한  열망이던가, 해필 내반 아이들이 중간 시험문제로 데모를 먼저 시작해 갔고....

1985.8  미국 Governor George Wallace(Alabama) 의 장학금으로 유학.  The University of Alabama in Huntsville.에서 공부. 어려웠지만 재미있던 시절. 헌쓰빌의 따스한 봄날. 가을. 호수, 낙엽. 단풍들. 테네시의 산골, Rock City,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김정호 MD(마치과) 닥터의 은혜. 

1989. 8.  Ph.D. 

        "The Optimum Decision Tree Development using Entropy"

        키워드 A*SearchDecision Tree, NP-Completed. 

1989. 3. 귀국

1989. 말부터 ....   시계바늘은 돌아가고, 동키호테는 창을 들고 풍차에 돌진하고

1990 년 10월 부터 백형의 저서 도우기로 바빠지기 시작. 1991. 3월부터는  - 교수협 일로 영! 통 ... 그래도 **는 계속 돌아가고.

    1991년 12월 존재로부터의 해방, 송희식 저. 비봉출판사, 

    1992년 3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통합. 송희식저 (비봉출판사)

    신도요타 시스템, 번역 (Monden Yasuhiro) 1994. 1, 기아경제연구소 출판

    교육 대개혁, 책 출판, 도서출판 모색, 1994. 10

    세계유명 자동차 회사의 신차개발 전략(Beyond Lean Thinking, M.Cusumano& Kentaro,

,1997) 번역, 무역경영사 출판, 1999.7

엑 셀 2000 경영과학, 교보문고, 박구현, 원중연, 2000 9

2006, Lean Thinking(1996, James P. Womack,  Daniel T. Jones) 번역 출판

2006. 8 통계학 교재 번역, 고대 신준용교수와 번역중에 가진 재미 있는 시간들
2009, 경영과학 대대적 개편 출판, 교보문고
지금은  일본 코타니 교수의 "토요타 시스템" 번역중